'수의보건사' 반려동물 신체검사 알기

반려동물 신체검사 

신체검사 정의

신체검사란 '동물의 현제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것'으로,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시진/촉진/타진/청진의 방법으로 세심하게 관찰하여 결과를 신체검사지와 전자차트에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 동물의 종류에 따른 신체검사 방법과 계획

▶ 신체검사 시 동물의 정상 상태(개, 고양이 기준)

1. 눈: 분비물이 없고 깨끗하고 맑아야 한다.

2. 코: 분비물이 없고 깨끗한 모습이여야 한다.

3. 귀: 이도는 깨끗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4. 체형: 품종에 맞는 체중과 체형을 보여야 하고, 비만이거나 마르지 않아야 한다.

5. 걸음걸이: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여야 하고, 절거나 통증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6. 점막: 잇몸 점막은 밝은 분홍색을 띠어야 하며, 모세혈관 재층만 시간은 2초 이내를 유지하여야 한다.

7. 소변: 맑고 연한 노란색을 띠어야 하고, 소변을 볼 때 힘들어하지 않아야 한다.

8. 대변: 대변은 견고하여 갈색을 나타내야 하고, 배변 시 변비나 통증이 없어야 한다.

9. 식이: 식사에 관심을 보여야 하며, 물을 편안하게 잘 먹어야 한다.

10. 생체지수: 체온, 맥박 수, 호흡수는 정상범위에 들어가야 한다.

▣ 신체검사 시 동물의 비정상적인 증상과 주요 원인(개, 고양이 기준)

사소한 이상 징후라도 담당수의사에게는 환자의 병력을 알아내는 데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수의간호사는 가능한 한 빨리 이상 징후를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체지수를 모니터링하고 규격화된 신체검사지에 주기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좋다.

식욕의 이상

● 많은 동물이 정상 상태이더라도 식욕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고양이는 더 심하다. 음식물을 공급하는 패턴의 변화는 환경이나 식이 변화의 결과로써 동물병원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 식욕감퇴는 동물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려주는 첫 번째 증상이다.

● 폭식과 더불어 체중감소가 지속해서 일어난다면 췌장기능부전 또는 내부기생충 감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음식물이 아닌 이물을 섭취하면 영양의 불균형 상태가 나타나는데, 가끔 행습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식분증(변을 먹는 경우)은 영양이 불균형일 때 나타난다.

▶ 식욕감퇴의 주요 원인

1. 구강의 궤양

2. 입의 통증이나 섭취곤란

3. 후각기능을 떨어뜨리는 코 막힘

4. 낯선 환경에서 불안함을 느낌

5. 전염성 질환

6. 대사성 질환

7. 발열

8. 계절적인 요인(고양이)

소변 패턴의 이상

● 다음(물을 많이 마심)과 다뇨(소변을 많이 봄) 증상을 보이는 경우 ● 배뇨곤란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힘들어하는 것을 말하는데, 방광결석, 고양이 비뇨기증후군, 전립선 비데, 배뇨관 폐쇄, 신우나 배뇨관의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 뮤뇨증(anuria)과 소변감소증(oliguria)을 보인다면 위급한 상태이며, 소변감소증은 고양이 비뇨기증후군, 배뇨관의 폐쇠 및 손상, 감염, 신부전 및 쇼크 상태일 때 주로 발생한다. 정상적인 배뇨량은 시간당 2mL/kg이다.

▶ 다음/다뇨의 주요 원인

1. 신장염

2. 요봉증

3. 분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병)

4. 당뇨병

5. 자궁축농증

6. 발정전지

배변 패턴의 이상

● 배변 패턴의 이상을 나타내는 증상은 변비와 설사가 있다.

▶ 변비의 주요 원인

1. 뼈나 모구와 같은 이물질의 섭취

2. 가두어져 있는 환경적 요인

3. 운동 부족

4. 전립선 비대

5. 게실증(장관이 국소적으로 확장됨)

6. 결장 또는 직장의 종양

7. 고양이 Key-Gaskell증후군(자율신경장애)

▶ 설사의 주요 원인

1. 개 피보바이러스 감염증

2. 세균감염증(렙토스피라, 캄필로박터 감염)

3. 개홍역

4. 내부 기생충 감영증(기생충, 원충)

5. 부적절한 음식 섭취

6.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7. 분만 후 많은 태막 섭취

8. 장중첩

9. 결장염

10. 장의 종양

구토

● 위의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입으로 다시 나오는 것을 말한다.

● 구토의 빈도와 양을 지속해서 확인해야 하며, 구토물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있는지 또는 중독물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 구토의 주요 원인

1. 상한 음식이나 부적절한 물질 섭취(독성물질, 이물질)

2. 바이러스 감염즘(파보바이러그 장엽, 전염성 간염,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등)

3. 내부 기생충 감염증

4. 신염

5. 자궁축농증

6. 위장염

7. 당뇨병

8. 마취

9. 췌장염

비강 분비물

● 일반적으로 재채기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 비강 내에 이물질은 없는지, 분비물에 혈액이나 농이 섞여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비강 분비물의 주요 원인

1. 비강 안에 이물질이 존재하는 경우(씨앗, 폴립, 종양 등)

2. 개홍역

3.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

4.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증

비정상적인 귀 분비물

● 귀가 긴 품종(스패니얼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분비물과 함께 귀를 긁거나 심하게 흔드는 증상을 동반한다.

▶비정상적인 귀 분비물 주요 원인

1. 이도 내에 이물질이 존재(씨앗 등)

2. 말라세지아 등의 효모균 감염증

3. 귀 진드기 감염증

4.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 감염증

눈의 분비물

● 눈이 분비물이 나타나는 경우는 얼굴 부위를 긁거나 머리를 바닥에 비벼대는 행동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 이 증상의 원인은 병원체의 감염에 의한 결막염, 외상이나 잘못 나온 눈썹에 의한 각막염이나 결막염, 개홍역이나 전염성 간염, 이외에도 고열을 일으키는 병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비정상적인 제3안검과 안검재번의 경우와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암컷의 외음부 분비물

● 암컷의 외음부 분비물은 생식기계의 생리 주기에 따라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정상적이거나 비정상적인 경우 모두 발생할 수 있다.

▶ 외음부 분비물의 주요 원인

1. 발정전기(붉은 분비물, 정상)

2. 발정기(연한 갈색을 띠는 분비물, 정상)

3. 위급한 분만(탁한 녹색 또는 갈색 분비물)

4. 자궁내막염(갈색 또는 흑색 분비물)

5. 유산(악취가 나고 흑색 분비물)

6. 자궁축농증(화농성 분비물)

기침

● 기침을 계속하는 경우는 기관이나 기관지의 염증, 기관지 폐렴, 개심장사상충 감염증, 켄넬로프, 개홍역, 기관지 협착증, 음식이나 약을 강제로 먹일 때 기도에 잘못 들어가 일어나는 이물성 폐렴, 선천성 심부전 및 호흡기 외상 등이 원인이다.

점막색 변화

● 점막색은 잇몸 부위에서 잘 관찰할 수 있으며, 전신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정상적인 점막색은 산소포화도가 높은 적혈구 때문에 밝은 붉은색을 띠고, 점막색이 다른 색으로 변한다면 이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 점막색 변화의 주요 원인

1. 창백(출혈, 쇼크, 빈혈, 기관허탈)

2. 청색증(저산소증과 같은 호흡기의 폐쇄)

3. 황색(황달, 간질환)

4. 점상출혈(살서제 중독 등의 핼액응고장애)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capillary refill time; CRT)

●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은 혈액순환의 적절성에 대한 지표이며, 아픈 환자의 초기 평가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한다.

●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의 측정은 간단하고 신뢰 할 만하며, 짧은 시간에 측정할 수 있는데, 구강 내 점막을 손가락으로 누른 다음 창백해진 점막색이 회복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 정산적인 동물은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이 2초 이 내이며, 2초를 초과한다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이다.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는 설사로 인한 탈수, 심부전, 저체온증, 정해질 이상, 저혈압 등이 원인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동물의 연령, 종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검사 및 관리가 다를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의 의사와 상담하여 개별적인 동물의 필요에 맞게 행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